홍보용물티슈제작 어디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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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6년간 직접 집필한 자서전이다. 본래 선종 이후 배포 예정이었지만, 교황의 의지로 특별히 출간 시점을 앞당겼다. 책은 교황의 생애 주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개된다.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조상들의 이야기부터 유년기 추억, 젊은 시절의 고민을 솔직하게 담았다. 예수회에서의 사목활동, 교황 선출 과정, 교황명 '프란치스코'의 의미, 평화를 위한 노력 등을 미공개 사진과 함께 공개한다.

저 역시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와 조부모님은 수많은 이탈리아인처럼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모든 것을 잃으셨습니다. 저 역시 오늘날 버림받은 이들 중 하나가 될 수 있었기에, 제 마음속에는 늘 이런 절박한 물음이 맴돕니다. ‘왜 내가 아니라 그들인가?’ 저는 기도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그리고 구체적인 연대의 모범을 보여 준 그 작은 섬의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람페두사로 가야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잠든 양심을 깨우고 우리 모두의 책임을 일깨우기 위해서였습니다. <29~30쪽>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거친 말과 무례함을 오히려 당당함의 표현처럼 여기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개인의 삶은 물론 공적인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드러운 말씨와 배려, 감사하는 마음이 도리어 약점으로 여겨지고, 때로는 불신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흐름에 맞서야 합니다. 사회의 기초인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감사와 배려의 마음을 키우는 일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 정의는 이런 작은 말 한마디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가정에서 이런 마음가짐을 잃는다면, 더 큰 사회에서도 그런 마음을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신앙인에게 감사는 신앙의 핵심입니다. 감사할 줄 모르는 그리스도인은 하느님 나라의 언어를 잊어버린 사람과 같습니다. <91쪽>

대구시가 후원하는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특강'은 인문학 가치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대중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어렵고 따분하게 느껴지던 인문·예술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2025 문학, 질문들'을 주제로 유명 작가들을 초청해 그들의 문학작품이 던진 물음표를 따라 생활 속 우리 삶의 문장들을 찾아가 본다.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강연자로는 이성복(시인), 김수복(시인, 한국시인협회장), 장정옥(소설가), 하응백(소설가, 문학평론가), 김호진(시인), 서하진(소설가), 장정일(시인, 소설가), 배익천(동화작가), 정화진(시인), 안상학(시인), 류인서(시인), 신형철(문학평론가)이 참여한다.

또 교보문고(대구점)와의 협력으로 매장 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특강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작품집을 전시하며, 현장에서 해당 도서 구매 시 1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단, 할인 적용을 위해서는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특강: 2025 문학, 질문들'의 홍보용 리플릿을 제시해야 한다.


지금도 그 피자 향이 생생합니다. 제게는 프루스트의 마들렌 같은 존재인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밖에서 피자 먹는 일이 제가 가장 그리워하는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저는 걷기를 참 좋아했거든요. 추기경 시절에도 거리를 걸으며 지하철을 타고 다니곤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상하게 여기며 차를 타라고 권했지만, 때때로 현실이 그냥 단순합니다. 그저 걷는 것이 좋았을 뿐이죠. 거리는 제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저는 도시의 모든 것이 좋습니다. 지상과 지하, 거리와 광장, 선술집도 좋고, 특히 야외 테이블에서 먹는 피자는 배달 피자와는 비교도 할 수 없죠. 저는 뼛속까지 도시인입니다. <144~145쪽>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참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website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거든요. 물론 조금 불편한 점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충분히 감수할 만합니다. 저는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이곳에 머물 것입니다. 저는 제 죽음에 대해 아주 현실적인 태도가 있습니다. 누군가 암살 위험을 말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때가 되면 저는 성 베드로 대성전이 아닌 성모 대성전에 묻히게 될 것입니다. 바티칸은 제가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집일 뿐, 영원한 안식처는 아니니까요. 지금은 촛대를 보관하는 방으로 쓰이는 곳, 제가 늘 의지하고 교황 재임 중에 백 번도 넘게 은총의 품에 안겼던 평화의 모후 곁에 잠들 것입니다. 그렇게 저를 위한 모든 장례 준비는 끝났다고 합니다. 교황 장례 예식이 너무 성대해서 담당자와 상의하여 간소화했습니다. 화려한 장례 제대도, 관을 닫는 특별한 의식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품위는 지키되, 다른 그리스도인들처럼 소박하게 치르고 싶습니다. <3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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